오는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대비하여 한국 대 카메룬 국가대표 평가전 시청 소감을 몇 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경기는 서울 상암 경기장에서 6만에 가까운 관중이 몰리며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한껏 올라와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김민재와 이강인 선수의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관중들도 상당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강인은 며칠 전 첫 번째 평가전인 코스타리카에서도 출전하지 못했고, 역시나 오늘 경기에도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뛰어보지 못하는 불행을 안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경기 결과
한국 국가대표가 1 : 0으로 카메룬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골은 손흥민이 넣었습니다.
1. 두 경기 모두 구름같이 몰려든 관중들 속에서 멋진 경기를 펼쳤다.
- 카메룬과의 경기 내용은 좋은 찬스가 몇 번 있었으나, 김진수의 슈팅을 카메룬 골키퍼가 막아내고 흘러나온 공중볼을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골을 넣었습니다.
- 사실 평가전이라는 것이 월드컵 본선에서 펼쳐지는 예선전을 대비하여 월드컵 예선전 상대팀과 비슷한 팀을 골라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예선 상대인 우루과이, 카메룬은 월드컵 예선 두 번째 경기인 가나를 상대하기 위해 비슷한 팀으로 초청하여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입니다.
-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자주 열리지 않았고, 경기를 하더라도 불편한 점이 많다 보니 라이브 경기에 목말라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경기는 코로나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어서 매우 많은 관중들이 움집 한 것으로 보입니다.
- 1차전과 2차전 모두 손흥민의 골이 있어서 관중들과 시청자들은 매우 흡족해하며 만족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전술과 비전 두 가지 모두 얻기 힘든 경기라는 아쉬움이 진한 경기.
- 물론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나 역량이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잣대가 될 수 있겠는데요,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과 능력은 상위 클래스라고 보기에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 상대에 따라 전술과 전략을 잘 짜 맞추어서 맞아떨어진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멋진 경기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는 별 다른 전술과 전략을 보지 못했습니다.
- 국가대표 감독인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있을 것이고, 그 스타일이 맞던 안 맞던 스포츠 경기는 결과로 모든 것을 증명하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 4년 전 벤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하고 매 경기 시청하였지만, 항상 아쉬운 것이 색깔이 없는 축구를 한다는 것입니다. 잘하든 못하든 경기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있는 경기, 최적화된 전술로 기계처럼 맞아떨어지는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어느 나라 사람들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 힘든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간신히 이기는 경기는 축구를 즐기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 모두가 두 경기를 관전하신 분들이라면 느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전술 없는 색깔 없는 그저 그런 축구 경기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3. 미래지향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 이강인이라는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을 것 같으면 뭐 하러 이번 대표팀 평가전에 차출하였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 언론에서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현재 어시스트 1위를 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대표팀 차출이 자주 기사로 나오면서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대표팀에 뽑기는 하지만 경기에는 투입하지 않는 보여주기 식 선발이 아닌가 매우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 분명한 것은 이런 전술과 전략, 그리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안정적인 선수 선발과 기용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합니다.
-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살이에 적용되는 부분이지만, 어떤 것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아주 디테일한 것을 파악하거나 분석하기도 하지만, 큰 테두리를 보거나 미래까지 생각하는 폭넓은 마인드를 가지는 것도 참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 우선 국내파 선수들은 당연히 개인 기량적인 면에서 매우 부족하고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해보면, 전술과 전략을 잘 짜거나 만들어낸다면 이러한 개인적인 능력 부재에 대한 부분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 것과 앞선 이유가 아니라면 빠른 생각의 전환으로 욕을 먹거나 언론의 지탄을 받는다 하더라도 소신 있게 좋은 선수들을 자꾸 기용한다면 선수간 상호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강인을 대표팀에 합류시켜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렇게 기대를 한 순간의 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또한 어떠한 경우인지 참으로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영혼 없는 전략과 전술로는 결코 월드컵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지 않나 하는 아주 답답한 경기였다라고 생각됩니다.
- 부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최고의 선수들로 다시 한번 선발과 기용에 이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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