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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스널 대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

북런던 더비는 영국에서 매우 핫한 경기중 하나입니다. 과거 아스널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 서로 먼저 진출하는 것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이 있어 영국에서도 라이벌 중에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널 대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호하는 선수들이 보인다
아스널대토트넘(출처:아스널홈페이지)

 

경기 결과

아스널이 홈구장에서 토트넘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는 토트넘을 실력으로 3 : 1로 승리하였습니다.

 

⚽ 전후반 경기를 압도한 아스널의 완전한 승리입니다.

  • 북런던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라이벌 경기지만 멋진 경기였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일방적인 아스널의 승리인데요, 홈 구장인 아스널의 입장은 매우 유리하였지만, 이에 대비하여 나온 토트넘의 전술과 움직임은 상당히 실망스럽고 좋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 전반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점유율이나 공격적인 측면에서 토트넘은 아주 위험해 보이는 플레이를 보여 주면서 언제 골이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반해 아스널은 그야말로 기계처험 모든 선수들이 화려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아스널의 원사이드 한 경기였습니다.

 

⚽ 아스널의 세 골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 첫번째 골은 일방적인 아스널의 공격에 역습이나 공격적인 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토트넘은 아스널의 공격에 빈 구멍이 안생길 이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맘 편하게 아스널은 전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며, 결국 페리시치와 소니의 포지션 쪽에서 빈 공간이 생기게 되었고 아스널의 토마스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여기서 아중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좌 우측 윙백을 항상 공격형 윙어가 커버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측면에 너무 집중되어 중앙으로 갈수록 수비가 엷어 진다는 것입니다.
  • 두 번째 골요리스의 불안한 수비가 결국 이렇게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나오면서 소위 말하는 알까기로 주지스에게 골을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세 번째 골이메르송의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있는 토트넘의 수비를 아스널의 좌 우측 윙어들이 현란한 기술과 빠른 스피드로 혼을 빼면서 완전한 골 찬스가 나오게 되었고, 아스널의 사카가 마무리를 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습니다.

선수들끼리 좋아하고 있다
아스널대토트넘(출처:아스널홈페이지)

 

⚽ 토트넘이 질 수밖에 없었던 전술과 선수들이 있습니다.

  • 콘테의 전술은 이탈리아 사람이다 보니 수비적인 성향의 감독으로서, 양 윙백을 활용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팀이라기보다는 수비지향적인 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물론 이러한 전술이 팀에 따라 다 달라서 상대적이긴 하지만, 오늘의 경기에서는 아스날의 공격이 너무 일방적이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수비를 하다가도 간혹 위협적인 역습이나 역습에 의한 공격력에서 무언가 보여 주어야만 상대팀도 이에 대비를 하게 되면서 토트넘도 수비를 하는데 있어서 조금 편하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너무 토트넘의 공격과 수비가 아스널에게는 정말 쉬워 보였습니다.
  • 요리스는 이제 새로운 젊은 골키퍼로 세대 교체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꽤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하였지만 경험 많은 요리스를 놓아 주지 못하는 토트넘이 매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 이메르송은 이번 시즌 단 한번도 선발에서 제외된 적이 없을 정도록 콘테 감독이 중용하는 윙 백이 되었는데요, 지난 시즌 이메르송은 당장 방출해야 선수들 중 명단에서 최 상단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대체할 선수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언젠가 반드시 오늘처럼 퇴장이라던지 경기를 말아먹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토트넘의 몇 안 되는 선수라는 것인데,,,
  • 페리시치 선수는 아직도 소니와의 호흡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기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주변 선수들에게 무언가 지시를 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수비력은 정말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공격력에서는 센터링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는 것이 없는 선수인데,,,

 

⚽ 토트넘은 레스터 경기 이전 전술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레스터 경기에서 대승을 한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레스터 경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온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항상 잘할 수는 없겠지만 무언가 경기에서 전술이라든지 선수간 호흡과 활기찬 플레이가 보여져야 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실망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 지난 시즌 보여 주었던 가공할만한 역습 공격에 있어서 최고의 팀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드네요, 간혹 소니의 질주가 이어져야만 역습이 무서운 팀이다 라는 것을 느끼게 할 뿐, 팀으로서의 색깔이 전혀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 케인은 재계약에 대하여 빠른 결론을 내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뜸만 들이고 애간장만 태우고 있는 실정인데요, 굳이 토트넘에 남지 않아도 상관 없는데, 영국이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토트넘의 현 전력으로는 절대 우승할 수 없으며, 리그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도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 이번 프리시즌에 나름 괜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보고 있는데, 소니와 히살리송의 애매한 선발 자리다툼만 만들었을 뿐 감독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좋은 영입이라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 소니는 토트넘이 매우 좋을지 모르겠지만,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아하고 충성을 다하지만 결국 승리를 위해 또는 이득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실인데, 나중에 골도 못 넣고 폼도 망가지게 되면 그동안의 충성에 대한 보답은 커녕 바로 필요 없는 존재로 전락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절대 과거의 영광이 현재의 무능을 감추어 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승권에 있는 팀으로 이적해도 우승이라는 것이 당장에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우승하고는 거리가 먼 팀을 혼자서 무슨 수로 우승시킬수 있을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적이 가능한 적기에 이적하여야만 나머지 선수 생활하는 기간에 좋은 경기력과 아름다운 선수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으면 합니다. 10월 5일(수) 새벽 4시에 프랑크프루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습니다. 소니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독일 분데리스리그팀과의 경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