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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르팅 대 토토넘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 시청 소감

토트넘의 무패행진이 계속 이어질지,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터질지 매우 관심 있는 경기입니다. 손흥민의 첫 골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콘테의 전술에서 가능할지 걱정됩니다. 그럼 스포르팅 대 토트넘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시청 소감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경기 결과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은 홈 팀인 스포르팅이 토트넘을 상대로 2 : 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스 리그 2연승을 질주합니다. 토트넘은 드디어 무패 행진을 마감하였습니다.

 

⚽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얼마 전 손흥민을 활용하지 않는 전술, 아니 이기기 위한 전술을 선택한 콘테의 리더십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이대로 가다간 분명 일이 터지고 말겠다는 말씀드린 적 있었는데 적중하고야 말았습니다.

 

전·후반 하이라이트

 

경기중 후반전 마지막 시간대(약 5분 정도)만 빼놓고는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라는 보기 드문 색깔의 축구를 선보이며  어웨이 팀이지만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경기 내내 상대방을 리드하는 강팀이라도 결국 패하게 된다면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는 것이 승부의 세계 아니겠습니까?

 

토트넘은 전후반 통틀어 확실한 찬스를 가져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스포르팅에서 전반전 완벽한 찬스가 오게 되는데요, 토트넘 3 ~ 4명의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요리스와 마주하였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개인기 하나만큼은 세계적은 수준인 것처럼 보였을 정도로 화려한 플레이였습니다.

 

토트넘은 전후반 계속하여 전방 압박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스포르팅 선수들을 힘들게 하였지만, 정신력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스포르팅 선수들은 승리자의 자격이 충분해 보였습니다.

 

토트넘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전방 공격수 3명 모두 본인이 골을 넣으려고만 할 뿐 아무런 성과도 이루어내지 못했으며,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에서 전방으로 투입하는 경로가 케인과 히살리송에 극한 되어 보였으며, 정말로 손흥민을 활용하는 플레이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은 스포르팅을 전방에서부터 압박하여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면서 빌더 업 또한 과거보다는 좋아 보였으나, 결정적 찬스에서의 선택과 확실한 공격 루트를 잡아가는 모습에서 다소 모자란 부분이 많아 골을 넣지 못하게 되었으며, 결국 경기 막판에 손흥민을 교체한 후 완벽하게 두골을 먹히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결정적 역할의 선수들

 

오른쪽 윙백인 이메르송은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은 선수인데요, 오늘처럼 공격적인 전술에서 더더욱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케인의 프리킥 패스가 완벽한 찬스였지만 해결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는 그 누구도 걸릴 것도 무서울 것도 없는 선수입니다. 팀 내 가장 확실한 월드클래스 실력과 영국인이라는 뒷배경과 더불어 올 시즌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계약 기간이기에 아직도 재 계약을 하지 않으며 본인 스타일대로 마음껏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자기만의 축구를 한다는 것입니다.

 

히사릴송은 900억이라는 이적료가 말해주듯이 팀에서 반드시 출전을 시켜야 하는 옵션이 되어있는 상태이며, 챔피언스 리그 출전이 처음이며, 새롭게 둥지를 튼 토트넘에서 선발의 위치에 빨리 서기 위한 골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스 골키퍼는 슈퍼세이브를 할 때도 있지만, 잦은 불안감은 항상 걱정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되고 있으며, 페시리치는 너무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보니 손흥민의 잦은 수비 백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계속적인 선수간 호흡이나 부담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손흥민을 좋아하는 팀들은 아직 많습니다. 이제 나이도 30대로 접어들었으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소니에게 맞는 팀을 찾아서 하루라도 빨리 이적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이미 이야기가 끝났을 수도 있겠지만, 외부적으로 팀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조건으로 뛰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현재로서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자리는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기대 효과를 누릴 수 없어 보입니다.

 

시즌 득점왕을 이렇게 대하는 팀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돈과 우승 두 가지를 노리는 토트넘의 욕심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해 보입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런 팀을 응원한다면 앞으로 우승이라는 단어는 들어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의 경기가 바로 이러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11명 모든 선수들이 제각각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축구는 팀 경기이며, 팀이 하나로 뭉쳐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