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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미 12라운드] 토트넘 대 울버햄프튼 경기 전 분석과 시청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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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미 12라운드] 토트넘 대 울버햄프튼 경기 전 분석과 시청 소감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패의 팀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난 11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의 패배로 절대 강자가 없는 리그 중반 경기로 돌입하였습니다. 토트넘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첼시에게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다소 선수들의 긴장된 모습과 과욕으로 화를 자초하며 대패(1:4)를 당하였지만, 손흥민을 중심으로 2명이나 퇴장은 당한 토트넘 선수들은 전사와 같은 투지를 보여주면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경기 결과가 보인다
울버햄프튼 2 : 1 토트넘(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

 

울버햄튼 경기 전 분석

울버햄프튼은 수비력이 강한 팀으로 오랫동안 리그 중위권을 유지하던 팀이었으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수비력이 다소 불안해지며, 승리를 챙기기 어려운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황희찬으로 인해 현재의 순위(14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이 보인다
손흥민

 

 

그렇다고 울버햄프튼이 약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황희찬을 위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과 울버햄프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도 토트넘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를 압축해 보면, 울버햄프튼 보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우도지, 그리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반더벤이 나오지 않는 그야말로 반쪽 팀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수비의 핵심 자원 모두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미드필드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울버햄프튼 선수들이 웃고 있다
울버햄프튼 선수들

 

 

메디슨의 부상 정도가 어떤지도 보아야 하겠지만, 다른 이유를 떠나서 주전 수비수 대 다수가 빠지고 이를 대신할 선수들의 기량은 현재로서는 믿기 힘들어 보이기에 그 어떤 경기보다도 힘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요행을 바란다면, 바로 울버햄프튼의 전술이 토트넘을 상대로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토트넘에게도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울버햄프튼은 수비가 전통적으로 강하므로 문을 걸고 경기를 하게 되면 정말 골을 넣기 힘들지만,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온다면 토트넘에는 아직 공격진이 살아 있기에 이 틈을 공략한다면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현재 토트넘 팀 내부 결속력은 아직 탄탄해 보이는데, 첼시전 이후로 또 어떤 팀 내 불편한 사연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리더십을 믿는다면, 황희찬의 울버햄프튼을 쉽게 잡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주의할 부분은 현재 토트넘의 남아 있는 수비진으로는 황희찬의 페인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거라는 것입니다.

 

황희찬은 상당히 문전에서 영리한 선수입니다. 현재 7골 모두 아주 지능적인 페인팅과 위치 선정으로 시즌 초반이지만 많은 골을 수확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토트넘이 가장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울버햄프튼 전 경기 시청 소감

기적 같은 울버햄프튼의 추가시간은 그야말로 마술을 부리듯 역전 골마저 넣어 버리며,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의 토트넘은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경기였습니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로 기대가 많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옛말처럼 두 선수 모두 볼거리가 하나도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전반전 존슨이 번개 같은 골을 넣으며 토트넘은 손쉽게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하면서 토트넘의 매직은 아직도 여전하구나라고 생각하였으나, 그 생각을 지워 버리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울버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토트넘의 점유율 축구는 온데간데없어져 버렸으며, 울버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빴으며, 공격은 그야말로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인 울버햄프튼의 경기였음에도 토트넘의 선수들은 잘 버티었으나,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대역전극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골키퍼가 소리를 지르고 있다
울버햄프튼 골키퍼의 포효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의 수비적인 축구는 변함없었으며, 마찬가지로 센터백인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는 아직도 감독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며 뒤에서만 움직이며 투지와 끈기로 잘 버티었지만, 한계를 넘지 못하고 역전패하는 실력을 증명한 것 같습니다.

 

벤타클루도 마찬가지였으며, 로셀소와 브리안 힐도 수준 낮은 플레이로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백업 자원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으며,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 정말 참담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아직 우승이라는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하겠지만, 토트넘의 미래는 아주 힘들어 보입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장기화하여 앞으로의 경기에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메디슨도 몇 경기 못 나오고, 로메로와 우도지는 3경기 출장 정지로 맨시티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으며, 가장 핵심 선수인 반더벤은 거의 시즌 아웃에 버금가는 부상이어서 토트넘은 시즌 전에 예상한 중위권 이하의 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단정할 순 없지만,,,

 

우승을 하려는 손가락 다섯 개가 주먹을 쥐어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단, 선수, 감독, 팬, 행운이라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주먹을 만든다면 가능하다는 의미인데요, 과연 토트넘이 그런 팀일까요? 오늘의 손흥민은 아무것도 하기 어려운 그저 그런 선수라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과연 저 선수가 리그 득점 2위의 토트넘의 리그 1, 2위로 만든 선수인가 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모습과 경기가 우리에게 보일지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오늘의 토트넘 선수들은 실력과 기량면에서는 특별하지 않았으며, 투지와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은 매우 좋았지만, 결과는 역전패로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선수와 감독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좋은 성적을 내는 방법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 그럼 다음 경기는 언제 누구와 승부를 펼칠까요? 바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입니다. 좋은 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 일정이 보인다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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