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미 11라운드] 토트넘 대 첼시 경기 예상과 시청 소감
드디어 손흥민의 옛날 스승인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의 일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열리게 되었으며, 아스널의 패배로 리그 무패 행진은 이제 토트넘만 남은 상태이며, 토트넘의 리그 1위라는 매직이 계속 이어질지도 정말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대 첼시 경기 예상과 시청 소감을 전하고자 합니다.
첼시 경기 전 분석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전부터 강팀으로 불리는 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첼시는 토트넘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과 유독 토트넘은 첼시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트넘 전 감독이자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전력의 50%라고 하는 손흥민에 대하여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스승입니다.
말 많고 탈 많은 메디슨의 출전 여부도 잘 다져지고 뭉쳐있는 토트넘의 기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이번 첼시와의 경기에 변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이유로 토트넘이 첼시를 이기는데 걸럼돌이 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토트넘이 첼시를 이길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면, 리그 10라운드까지 토트넘의 중심이자 팀 주장인 손흥민의 득점력과 한 팀으로 뭉쳐있는 팀 분위기와 상승세, 그리고 팀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개인적인 욕심과 결정력 없는 선수들의 슛 난발 등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기 진화와 정리가 이루어졌다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입니다.
확실한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없으므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들려오는 이야기를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빠른 진단과 조치가 이번 승부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선수 간에 마지막 남아있는 불신을 최종적으로 감독이 정리해 주게 되면 믿음과 공정한 경쟁으로 팀이 더 결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첼시 전 경기 시청 소감
전반전은 홈팀인 토트넘의 기세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첼시는 과거 강팀의 면모가 조금은 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토트넘의 공세에 밀렸고, 이 틈을 이용하여 클루셉스키의 슈팅이 운 좋게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빠른 시간에 선취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지만, 첼시의 득점도 동일하게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면서 다행스럽게도 전반전을 리드하면서 마쳤습니다.
문제는 후반전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로메로의 평소 와일드한 경기력이 화를 자초하며 퇴장 당하자 경기는 전반전과 달리 토트넘이 수세에 몰리면서 우도지 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으로 물러나자 9 : 11이라는 절대적인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엄청난 투지를 보였지만 결국 1 : 4로 대패하였습니다.
제가 예상하고 우려했던 부분이 첼시전에 약한 징크스였는데, 최근 약세를 보이는 첼시를 상대로 이번 기회에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이 과도한 상대편 압박으로 이어지며 선수간 충돌이 많아지고 경기는 거칠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퇴장이 2명이나 나왔음에도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 올리는 초강수로 대응하면서 대패를 당했는데, 수적으로 부족하다면 수비를 내려서 체력을 유지하면서 방어하는 전술로 무승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수비를 올리게 되면 그만큼 체력적으로 더 움직여야 하므로 숫자가 적은 토트넘 선수들로서는 놀랄 정도의 투지와 힘을 보여주었지만, 그 한계를 버티지 못한 것은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컷던 것으로 보입니다.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첼시전
최고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 포스테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오늘의 패배를 거울삼아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게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첼시를 잡으려다가 잃은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며,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언론의 도마 위에 한참 동안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벤더벤의 부상(햄스트링은 장기 결장 예상), 메디슨(발목 부상), 로메로와 우도지의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전 금지로 토트넘은 앞으로의 갈 길이 점점 더 험난해지고 있어 보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토트넘이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버티고 잘 이겨낸다면 얼마든지 우승도 가능하겠지만, 우승 하지 못하더라도 화합하는 분위기는 깨지지 말았으면 합니다.
다음 경기는
바로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입니다. 코리안 더비가 예상되며 매우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둘 다 모두 골을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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