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미 10라운드]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 분석 결과
리그 11위에 자리하고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와일드하면서 기복이 심한 팀이다. 현재까지는 득점력이 리그 하위 수준이지만 항상 말씀을 드렸듯이 쉽게 상대할 팀은 프리미어리그에는 없습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경기를 치르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체력 관리가 승패의 열쇠 그리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9라운드까지 무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무패 기록은 14경기이며, 리그 전체적으로 무패 기록은 아스널이 갖고 있는 49경기입니다. 이러한 기록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나지만 토트넘은 기록을 깰 수 있는 팀이 아니어서 현재 9경기 무패 기록이 대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인 풀럼전에서 나타난 토트넘의 문제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골 결정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결정력이 미흡하여 경기를 쉽게 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욕심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팀워크나 정신력 그리고 무패 행진에 의한 사기가 매우 좋은 상태이지만 팀 전체가 누구 하나에 편중되는 것이 아닌 고른 득점으로 너도나도 골을 넣어서 유명해지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토트넘을 1위로 만든 주원인은 욕심을 버리고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있기에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 좋은 위치와 더 좋은 찬스에서 실수하거나 패스하지 않아 화가 나고 선수 간 짜증을 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나서는 리뷰를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와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야 합니다.
경기 결과와 시청 후 소감
토트넘의 기적이 이루어질까요? 정말 기대가 될 만큼 멋진 경기였습니다. 10경기 연속 무패와 더불어 리그 1위를 계속 수성하는 최고의 스퍼스 팀입니다. 소니를 응원하는 입장이어서 좀 다른 느낌이지만 만약 제가 스퍼스의 진정한 팬이었다면 눈물 날 정도로 기쁘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반전은 3일 쉬고 다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워 보이면서 득점도 없었지만 좋은 찬스 하나 없이 마쳤습니다. 어웨이 경기지만 점유율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압도하였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전반전이었습니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비수마가 다시 선발로 뛰었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폼이 안 나오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것도 원이으로 보입니다.
후반전은 다시 심기일전으로 경기에 임하였고, 메디슨의 슈팅이 상대방 수비수 발에 맞으며 운이 따르는 득점이 나오면서 앞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디슨에서 존슨 그리고 손흥민으로 이어지면 골이 나오면서 리그 8 득점이자 팀에게는 두 번째 골을 선사합니다. 존슨의 패스가 아주 좋았는데 바로 제가 말하는 욕심부리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하자 바로 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반 비카리오의 선방과 전후반 반더벤의 엄청난 수비력이 어려운 경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경기 후 존슨은 인터뷰에서 소니에게 꼭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는데, 전후반 경기가 끝나자 후반 정말 오랜만에 투입된 벤타크루를 안아주며 모두가 축하해 주는 모습에서 매우 행복한 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경기를 종합해 보면 역시 현재의 토트넘은 선수 모두가 단합해서 지금의 경기 결과를 도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지만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리그 선두가 되는 원인이 된다고 보입니다.
아직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 보니 가끔 실수와 위기를 맞이하지만, 그 실수를 커버하는 다른 선수들의 노력이 보태지면서 더 이상 토트넘의 골문을 열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런 팀 선수 간의 화합이 최고조에 이른다면 아마도 토트넘은 상상하기 어려운 마지막 퍼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자!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경기에서는 전혀 새로운 아니 이번 시즌 원래의 팀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다음 상대는 과거 토트넘의 감독이었으며, 손흥민의 스승이기도 한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강팀 첼시와의 홈경기입니다. 기대가 많이 되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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