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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대 레스터 경기 시청 소감

이제 오늘 포함 남은 경기는 5경기입니다. 현재 순위는 아스널이 승점 2점 앞선 4위이고 토트넘은 5위입니다.

 

 

 

남은 경기 모두를 이기지는 못해도, 져서는 절대 리그 4위를 이룰 순 없습니다. 아스널도 경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 중 최대 고비는 다음 경기인 리버풀과 그다음 경기인 아스널과의 경기입니다.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 대 레스터의 경기는 토트넘이  3 : 1로 승리하였습니다.

 

아스널은 웨스트햄을 2 : 1로 이겼습니다. 점점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토트넘의 위기 극복의 주인공

 

전반전 하이라이트

 

늘 하던 대로 토트넘의 플레이는 오늘도 변함은 없습니다. 상대팀이 수비적으로 나오면 수비 쪽에서 볼을 돌리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지만, 상대팀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가장 잘하는 역습에 의한 파괴적인 공격력으로 해결하는 팀이니깐요!

 

그러나 레스터는 수비 지향적이 아닌 대등한 경기로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컵대회에 치중하고 있는 레스터로서는 몇몇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선수 기용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물러서기만 하는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양 팀은 서로 주거나 받거니 하는 형태로 경기를 이어갔으며, 레스터는 골 포스터를 맞추는 슛이 나왔으며, 밴 데이비스의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로메로의 수비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하였으며, 결국 해결사인 손흥민의 코너킥에 의한 완벽한 위치 선정에 의한 케인의 헤딩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꾸게 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나온 손흥민의 코너킥 도움 기록이 나왔습니다. 어째 행운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스터도 지지 않고 만회골을 넣기 위해 물러서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전 하이라이트

 

후반전은 그야말로 손흥민의 원맨쇼인데요, 토트넘의 경기를 보다 보면 토트넘이 먼저 골을 넣으면 상대는 공격적으로 나오게 되고, 이럴 때 토트넘이 잘하는 역습으로 좋은 찬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양쪽 윙백인 이메르송과 세세뇽의 경기력은 정말 수준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힘든데요, 특히 이메르송은 그냥 자리 하나 차지하는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메르송이 잘하는 것 하나 있네요, 골 넣으면 제일 먼저 달려와서 등에 올라타고 즐거워 해 주는것...

 

양쪽 윙백의 역할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의 경기 흐름이 이어져 갔으며,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모우라는 무언가 어색한 느낌의 플레이를 하였으며, 결국 조기에 클루셉스키를 교체하게 됩니다.

 

클루셉스키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자마자 찬스를 만들며, 로메로의 와일드 하면서도 민첩한 태클로 공이 클루셉스키에로 이어지면서 찬스가 생겼으며, 이를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소니에게 부드럽게 패스하며 소니는 아주 영리하게 180도 턴하며 슛한 것이 골이 되며, 토트넘이 2 : 0으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경기는 끝나는 흐름으로 가고 있던 중, 그토록 제가 바라던 소니의 존이라 불리는 오른쪽 골에어라인 바로 위쪽에서 왼쪽으로 골을 터치하며 감아 차는 골이 정말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드디어 터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뒤에 있던 호이비에르는 머리를 감싸며 놀라는 모습이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사실, 소니의 클래스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멋진 왼발 감아 차기 슛이 최근에 너무 뜸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이렇게 속 시원하게 보여주는 것을 보니 지금의 소니는 최고의 전성기이며 최고의 터미네이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술

 

레스터는 콘테의 전술인 전형적인 3 : 4 : 3의 포메이션을 버리고 3 : 5 : 2 전술을 가지고 나왔지만, 오늘의 토트넘은 그렇게 당황하는 기색 없이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분명한 것은 토트넘은 역습이 최고의 장점인 팀입니다. 수비지향적인 팀에게는 공격하다가 지쳐서 골을 먹고 지는 경우가 대 부분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공격적으로 한다고 토트넘에게 질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을 무너뜨려야 하는 전술이 나와야 한다는 것인데요, 맨시티나 리버풀이 토트넘을 쉽게 이기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맨시티나 리버풀은 어떤 팀을 만나도 공격적인 팀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는 무조건 지키면서 역습을 노리면 되기 때문에 아주 수월해지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습에 최고인 케인과 소니 듀오가 버티고 있으니깐요.

 

오늘의 히어로

 

환상적인 소니, 우리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더풀! 원더풀! 소니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을 이끌 수 있는 남자, 소니만 있어도 토트넘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선수, 바로 손흥민입니다.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아주 영리하게 꺾어 차면서 골을 넣었고, 모두가 방심하고 있는 틈을 찾아 왼발 감아 차기 중거리 슛으로 모두를 열광하게 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입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시기 당부드립니다.


오늘의 경기 시청 소감과 결론

 

아쉽지만 아스널이 웨스트햄 상대로 다시 이기며, 토트넘은 다시 5위 자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말하였듯이 져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을, 바로 이걸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스널이 이기면 토트넘도 이겨야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있지만, 토트넘이 진다면 다음 경기는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지요? 아쉽지만 이번 라운드는 서로 이기면서 승점 2점 차이로 4,5위를 지키고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숨 막힐 정도인데요, 레스터 이전의 두 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1승 1 무만 하였더라도 조금의 여유는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하지만 경기에 지고 이기는 것이 내 맘대로 되는 건 절대 없으니깐요?

 

이젠 정말 남은 경기 모두가 결승전입니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다음 경기는 리버풀이고 그다음 경기는 아스널입니다. 이 두 경기에 토트넘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토트넘 파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