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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버풀 대 토트넘

리버풀 홈구장에서 벌인 리버풀과 토트넘과의 경기는 정말 서로에게 중요한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버풀은 4대 천왕을 노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카라바오 컵 우승, FA컵 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리고 리그 우승이 남아 있습니다. 정말 힘든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1 : 1 로 비기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부럽기도 하지요?

 

리버풀은 4관왕을 노리고 있고, 토트넘은 리그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을 갖고 있어서 서로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마른 자들의 외침

 

전반전 하이라이트

 

어떻게 보면 토트넘으로서는 리버풀이 경기하기가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역습에 최적화된 팀이며, 수비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팀에게는 별 소득 없는 공격을 하다가 역습으로 경기를 내어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격적인 리버풀이나 맨시티가 토트넘에게는 좋은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토트넘을 압박하여 홈 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리는 파상 공격을 펼치지만, 리버풀의 원래 폼이 아닌 듯 모험을 거는 패스나 위력적인 돌파가 나오지 않으며, 좋은 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케인과 소니의 역습에 대비한다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전에 비기며 경기를 마친 브렌트퍼드에서 처럼 케인이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이 달려들어 소니에게 패스하는 것을 막거나, 소니가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이 달려드는 플레이로 리버풀은 토트넘의 역습에 대비하는 전술이 눈에 확연히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소니가 공을 잡자 두 세명의 수비가 달려드면서 공간이 생기자 호이비에르에게 소니가 패스를 하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호이비에르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이 겹쳤고, 리버풀은 잦은 공격에 의한 코너킥 찬스에서 골대를 맞히는 불운이 서로에게 한 번씩 주고받으며 전반을 마치게 됩니다.

 

다행히 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친 토트넘의 수비는 꽤나 견고해 보였습니다.

 

후반전 하이라이트

 

리버풀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이를 막는 토트넘의 수비는 집요할 정도로 타이트하게 마크하며 좋은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간혹 나오는 수비수들의 전진 패스가 끊기는 경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는 그야말로 육탄방어부터 악착같이 달라붙는 맨투맨 수비로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주었습니다.

 

손흥민의 효과와 더불어 손흥민의 골이 나오게 되는 장면이 백미입니다.

 

왜냐하면 케인이 공을 잡아 드리블할 때, 소니가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자 두 세명의 수비가 소니 쪽으로 몰리며 공간이 나오자 케인은 지체 없이 왼쪽 윙백인 세세뇽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주게 되며, 리버풀 수비는 소니에게 몰렸다가 다시 세세뇽을 막으러 가면서 소니는 완전히 혼자가 되면서 이를 놓치지 않고 세세뇽은 소니에게 기가 막힌 패스가 어어지며 소니는 아주 쉽게 골을 넣게 됩니다.

 

이 골이 리버풀 안필드를 침묵의 경기장으로 만드는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분위기는 토트넘에게 넘어왔으며, 리버풀은 다소 당황해 보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수비 쪽의 허술함이 자주 보이기 되지만, 정교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자 곧이어 리버풀의 동점골이 나오게 되면서 다시 안필드는 뜨거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한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리버풀이나 토트넘 모두 세심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무승부를 마감하게 됩니다.

 

전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리버풀의 손-케 듀오를 막기 위한 전술이 눈에 띄는 모습이었고, 이 전술로 인해 리버풀의 공격은 매섭지 못하였고, 잦은 경기 후유증에 지친 리버풀의 수비가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리버풀의 운 좋았던 골이 아니라면 이 경기는 안필드의 악몽의 경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체력이 떨어져 있는 리버풀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무승부가 되어 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않다는 클롭 감독의 인터뷰가 딱 어울리는 경기였습니다.

 

두 팀 감독의 전술은 정확했으며, 다소 지친 리버풀이 월클 두 명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으며, 서로에게 아주 좋은 경험을 해 주었다고 판단합니다.

 

오늘의 히어로

 

오늘의 영웅은 딱히 누구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며,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력이었다고 보입니다. 소니는 큰 경기이어서 그런지 후반 중반 이후에는 많이 지친 모습인데요, 역시 힘든 경기는 어쩔 수 없는 체력손실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니의 프리미어리그 20골이 이 경기의 가장 핫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경기를 본 소감과 느낌?

 

이기든 지든 항상 소니를 격하게 좋아하고 안아주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의 모습에서 정말도 둘은 언제나 한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선수 한 명 지적할 것도 없는 리버풀이나 토트넘 전 선수가 정말로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라고 보아집니다. 정말 힘든 경기였으며, 리그 우승과 리그 4위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두 팀의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였지만 정말 진검 승부였으며, 누구 하나 잘못한 것이 없는 멋진 경기였다고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경기와 선수 그리고 감독들을 보아 매우 행복했습니다.

 

소니의 멋진 경기와 함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