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브렌트포트 대 토트넘

최근 4연승 후 다소 긴장감도 풀리고 여유도 생겨서 그런지 브라이튼의 거친 경기에 말려 들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무승부도 아니고 결국 0 : 1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아스날이 지면서 다행히 리그 4위는 유지하였다는 것입니다.

 

토트넘은 오늘 경기부터는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리그 4위를 향해서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 경기 결과  >    프리미어 리그 33라운드  >    브렌트포트 0 : 0 토트넘

그럼 오늘의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토트넘의 무기력

 

전반전 하이라이트

 

매 경기마다 느끼는 부분이지만,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아니고, 신중하게 전술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토트넘만의 색깔이라는 것이 없이 오늘의 경기도 그냥 매번 똑같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기는 경기를 할 때나 지는 경기를 하는 경우 모두 항상 이런 플레이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토트넘은 그동안의 경기 플레이를 볼 때 역습에 최적화된 팀인데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강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토트넘은 더욱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대팀인 브렌트포트는 딱 두 가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손-케 듀오를 철저히 막으면 된다와 또 한 가지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지키는 경기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후반전 하이라이트

 

전반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은 브렌트포트의 전술에 말려들어 무엇 하나 축구 경기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요, 데이터에서 나오듯이 소니는 슈팅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몇 번의 돌파력을 보였으나, 그 이상 좋은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고, 헤리 케인은 리그 초반처럼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에릭센이 있는 브렌트포트에게 비기고 말았습니다.

 

리그 4위를 다투는 아스널은 맨유를 3 : 1로 이기면서 결과적으로 승점 2점 앞서는 4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요.

 

정말 재미없는 경기였지 않았나 싶네요? 이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술

 

토트넘이라는 팀은 손-케 듀오의 역할이 가장 크다 보니 상대팀의 전술도 이제는 이러한 토트넘 팀 색깔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오늘의 브렌트포트 감독은 역습 상황에서 특히 케인이 볼을 잡게 되면 두 세명이 달려들어 막거나 파울로 끊어 버렸으며, 수비형 전술을 사용할 경우 토트넘은 힘을 쓰지 못하는 것 또한 아주 적절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대팀 전술에 토트넘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큰 것은 에릭센 같은 조율사가 없다는 것과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양쪽 윙백의 역할이 이러한 단점을 커버해 주어야 하는데, 아시겠지만 이메르송은 이미 포기할 정도의 경기력이며, 레길론과 세세뇽은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경기는 전술적으로나 개인 능력적인 면에서나 무엇하나 풀리는 것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키 플레이어

 

에릭센이 팀 전체에 주는 영향은 오늘의 경기에서 보았듯이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신체적 상태도 아니고, 아직 부상에서 얻은 후유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팀에 맞게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가히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과거 토트넘이 리그 4위를 밥먹듯이 할 때 에릭센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했고 그렇게 했었다는 것입니다. 경기 마지막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에릭센의 프리킥은 그야말로 날카롭게 곡선을 그리면서 헤딩슛이 토트넘 골 포스터를 맞으며 이 경기는 비기게 되었습니다.

사실적으로 운이 좋아 무승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리스가 꼼짝 못 하며 들어가는 헤딩슛이었는데 운 좋게도 골 포스터를 맞아 정말 다행이었는데요, 승점 1점을 안겨주는 골대였습니다.

 

그리고 도허티가 그리워지는 경기이기도 했고요!


경기를 시청하고 난 후 느낀 점과 소감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행히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전 경기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잘하는 경기가 있으면 못하는 경기도 있을 테니깐요!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든 전 경기를 이기고 모든 팀을 지배할 수 있는 팀은 맨시티와 리버풀 두 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다른 팀들은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경기의 운이 대 부분을 좌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토트넘이 이기는 경기를 보아도 상당히 운이 따르는 경향이 있었으며, 오늘 같은 경기를 보면 역시 토트넘의 능력과 수준이 바로 이것이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수뇌부에게 원하는 선수를 요청하지만 이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원하는 팀으로 만드는 것에 한계를 드러내며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망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라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콘테 감독에게 트트넘 수뇌부가 원하는 것은 손흥민 같은 저평가된 선수 즉 비용적으로 경제적인 선수를 감독이 만들어 주는 것을 원하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하여 팀을 우승시키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적을 바라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승팀은 그만한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필요시에는 돈도 더 써야만 우승과 승리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토트넘은 그런 수준은 분명히 아니며, 앞으로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리그 4위가 바로 토트넘의 우승 트로피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리그 4위에 대한 결론은 아직 안갯속에 있으니, 마지막 리그 4위를 어떤 팀이 하게 될지는 잘했다 못했다를 따지기보다 결론을 가지고 이야기하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축구와 소니를 좋아하는 사람의 시청 소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