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국 상암 경기장에서 이란을 11년 만에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며, 기분 좋게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UAE전을 치르기 위해 중동으로 장소를 옮겨서 오늘 멋진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10년 연속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선수와 감독, 그리고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경기 결과는 UAE 1 : 0 대한민국, 아랍에미레이트의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멋진 경기후의 방심인가요, 장거리 이동에 의한 피로감의 가중인가요, 상대에 대한 잘못된 분석에 의한 전술의 미스인가요, 중동의 날씨와 홈팀의 이점이 있어서 인가요?
이란전 이후 각종 언론매체와 유투브등에서 손흥민과 국가대표팀에 대한 자랑과 멋진 플레이라는 칭찬 릴레이가 엄청나게 나온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부진할 때 영국 언론 매체에서 쏟아내는 질타와 엄한 소리에 너무하다는 평가를 내는 보도도 많았습니다.
못한 것에 대해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한 경기 이겼다고 아시아 최강, 한국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는 등 너무 과대 포장하며 말 많은 것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풀어가지 못하는 벤투의 전술
사실 그동안 벤투 감독 아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에 의문점을 갖고 있었으며, 운이 좋게 잘 버티었다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물론 역대적으로 국가대표 감독들dl 히딩크 이외에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물러난 감독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보기 힘든 경기력으로 UAE에게 불의의 역습을 당하며 1:0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점유율 8 : 2로 패하는 경기는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전반전부터 볼을 소유하는 능력, 패스 속도, 움직임, 조직력, 수비수의 안정감, 해결사 등 무엇 하나 이상하다고 느낄 만큼 한국팀 선수들에게서 보여주는 것이 없었으며, 그래도 아시아 최강팀이라고 하니깐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계속 가지고 있었으나, 결국 항상 느껴왔던 그대로의 경기력으로 패전을 면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UAE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졸전을 하였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였고, 한국전에서는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겠다는 인터뷰를 하니깐 UAE 언론에서 "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라크 전에서도 그런 졸전을 하고서 아시아 최강팀인 한국을 이긴다고 말하는 것이 어불성설이 아닌가"라고 볼멘소리를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국이 강한 것은 맞고, 단지 어웨이 경기라는 것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도 있을 것이고, 패자의 이유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만, 미리 결과를 다 정해 놓고 경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인데, 과연 이 경기 이후 언론에서는 무슨 평가를 내리게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오늘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은 아깝게 조 1위 자리를 놓쳤지만, 그래도 월드컵 진출하게 된 것에 만족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대로는 월드컵 16강 어렵지 않을까?
이제 남은 숙제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인데요, 지금의 조직력으로는 월드컵 16강 진출도 쉽지 않을거라 판단됩니다.
사실 히딩크 이후 이렇다 할 국가대표 감독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의 벤투 체제로 월드컵에 가겠다는 것인데요,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잘 활용하여 좋은 팀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어떤 이유에서든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할 수 있으며, 앞으로 오늘 같은 경기는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는것도 필요하겠지요!
오늘의 스포츠 경기(국가대표 축구경기) 시청 소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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