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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vs 뉴캐슬 경기 시청 소감

첼시가 브렌트포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들의 혼란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버풀과 맨시티, 그리고 아스날은 모두 승리하며 상위 팀들의 각축이 더 볼만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리그 막바지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첼시는 패하고 맨유도 레스터와 비기면서 매우 혼돈스러워지는데, 이제는 누가 리그 우승팀이 될 것이냐도 귀추가 주목되지만 리그 4위까지의 경쟁도 점입가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살얼음판 같은 리그 경기 하나 하나가 매우 중요하고 재미가 있어지는데, 오늘 벌어진 토트넘의 경기 결과가 정말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 경기 결과는 토트넘이 뉴캐슬을 5 : 1로 제압하며 리그 4위에 일단 안착하였습니다. 

 

토트넘 국대 선수들의 활약이 볼만하다

토트넘의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이 국가대표 선수들이어서 A매치 기간동안 차출되어 힘든 경기들을 마치고 돌아온 상태인데, 특히 소니는 A매치 일정(영국→한국→중동→영국)이 다른 국대 선수들에 비해 더 힘들게 이동하여 피로도가 매우 심했을 텐데도 콘테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하게 하였습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홈경기 잇점을 가지고 점유율 7:3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수비 위주의 전술을 들고 나온 뉴캐슬을 좀처럼 뚫어내기가 쉽지 않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가, 소니의 반칙으로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이 이상해지는 것처럼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하였습니다.

 

퐁당퐁당 팀이라는 불명예를 다시 들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소니의 기가 막힌 센터링은 벤 데이비스가 아주 멋진 헤딩골을 만들며, 경기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려놓아 버렸습니다.

 

전반을 리드당하면서 마치는 것보다 동점으로 마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후반전 초반 케인의 날카로운 센터링이 소니의 발을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맷 도허티의 무지막지한 대시로 헤딩골을 만들며 역전을 하였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케인 -> 클루셉스키 -> 소니의 골로 스코어는 어느새 3:1이 되어 버렸습니다.

 

급해진 뉴캐슬의 감독은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전환하는 선수 교체를 보이며, 반전을 노렸으나 도리어 전반전에 보였던 탄탄한 수비가 허물어지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며,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하여 들어온 네덜란드 국대 베르바인의 골까지 합해서 5:1 대승을 하였습니다.

 

소니를 빼지 않은 콘테 감독은 나중에 벌어질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에 의한 리그 4위를 염두에 두고 될 수 있는 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더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분 좋은 승리로 리그 4위를 위한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경기였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져서는 안 된다

 

첼시가 지고, 맨유는 비기면서 토트넘은 이제는 쫓아가는 입장에서 지키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안심할 수 없으며, 이기고 있을 때 즉, 넘어서기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고는 있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콘테 감독의 역량이 더 발휘되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 리그는 우승팀과 리그 4위 팀을 가리기 위한 혈전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험난하고 어려운 나머지 일정을 정말 잘 소화하여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팀의 사령탑이야말로 진정한 최고의 감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콘테 감독이 그러한 능력을 보여줄지도 상당한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새벽까지 지켜본 오늘의 토트넘 경기는 전반전에는 매우 걱정스러웠지만, 대승을 이루며 잠 못 드는 밤을 만들어 주어 너무나도 재미있게 경기를 지켜보아서 매우 기쁘고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소니와 케인의 활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며, 다음 경기가 다시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