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미 15라운드] 토트넘 대 웨스트 햄 경기 전 분석과 경기 후 소감

[프미 15라운드] 토트넘 대 웨스트 햄 경기 전 분석과 경기 후 소감

지난 14라운드 맨시티와의 무승부로 질 수밖에 없는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간 토트넘이 리그 중위권에 있는 웨스트 햄과의 경기가 벌어진다. 토트넘은 다시 선두권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며, 웨스트 햄 또한 토트넘을 발판 삼아 6위권 진입을 위한 멋진 승부가 예상됩니다.

 

 

 

 

웨스트 햄 경기 전 분석

총 상대 전적은 토트넘이 23승이며, 웨스트햄은 15승으로 토트넘의 역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보았듯이 무조건 이긴다고 예상했던 맨시티가 토트넘에 무승부를 기록하였는데, 맨시티는 토트넘과 무승부를 기록하여 리그 3연속 무승부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웨스트햄은 과거 조선소 노동자들이 만든 축구팀으로 출발하였으며, 관중 6만 명이 넘는 스타디움을 갖추고 있는데, 리그 우승은 없지만, 중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견고한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햄도 일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있는 상태인데, 토트넘에 비하면 매우 힘든 상황은 아니어서 이번 경기는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스쿼드를 꾸릴 수 없는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려고 할 것입니다.

 

다행히 수비의 핵인 로메로(토트넘 센터백)가 돌아오고, 지난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이루어 3연패 후 반전하는 계기를 만든 토트넘 또한 4게임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한 갈증을 풀어보려고 할 것입니다.

 

최근 전적에서도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웨스트햄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매우 좋은 경기력으로 리그 9위라는 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주목할 토트넘의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이며, 2게임 연속골을 넣고 있는 로셀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돌아온 센터백인 로레로도 무너저 버린 수비진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웨스트햄은 자로드 보웬이 리그 8득점으로 중위권 팀으로서는 득점력이 좋아 주의하여야 할 선수이며, 워드 프라우스와 토마시 수첵의 경기력이 좋은 승부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팀보다는 중하위권 팀에게 승리를 쉽게 하지 못하는 토트넘의 특성상, 이번 홈 경기에서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하위권 팀 상대로 편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상대 수비수가 손흥민에게 집중하는 것과 같이 토트넘 선수들도 손흥민에게 질 좋은 패스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얼마나 지원을 잘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핵심이라고 판단합니다.

 

웨스트햄 경기 후 시청 소감

 

토트넘 대 웨스트 햄 경기 결과

 

오늘 경기만 본다면, 소니는 월드클래스가 아닙니다.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수비수를 몰고 다니는 임무만 충실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질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고의 선수라 할지라도 항상, 언제나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는 없습니다. 슬럼프가 오면 더더욱 경기력이 떨어지고 자신감마저 상실되어 언론의 몰매를 맞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월드클래스라 할 수 있는 선수는 이 위기와 슬럼프를 아주 빨리 극복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소니는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누구나 힘들고 경기가 잘 안 풀릴 때가 분명히 있기 마련입니다. 최근 5경기 결과가 매우 처참합니다. 1무 4패라는 수직으로 하강하는 성적으로 리그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토트넘은 상대가 강팀이 아니어서 그런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고 이길 수 없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아니 전반전에는 월등한 점유율로 웨스트햄을 압박하면서 여러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놓치기 일쑤였으며,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모습은 여전했는데, 약한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계속 재현되고 있습니다. 골을 넣어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당하고 마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으며, 점유율은 높지만, 이상하게 승패에서는 결국 진다는 것입니다.

 

3연속 골에 도전하는 로셀소(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선수 개개인의 능력 문제, 감독의 전술문제, 팀의 부상 문제 등등 많은 고민거리와 골칫거리가 많지만,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팀을 상승세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오늘 경기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상실된 것처럼 무의미한 경기력으로 맨시티전 무승부에서 반전은커녕 다시 역전패당하는 이상한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무리뉴나 콘테 감독 시절에도 이렇게 역전패당하더라도 반전하면서 다시 승리하는 경기력을 보여 주었는데, 지금은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느낌이 드네요!

 

로메로의 선제 헤딩골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개개인의 문제와 아쉬움은 뒤로 하더라도, 토트넘은 이제 리그 6위권 유지도 매우 힘들어 보이며, 리그 초반 아주 좋았던 팀 분위기를 다시 찾기란 매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으며, 그 누구도 이 난국을 헤져 나가기란 정말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기 결과 요약

 

앞으로 어떤 반전이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또 다른 무언가 새로운 이슈가 나올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움을 자아내는 오늘의 경기 시청 후 소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