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토트넘대아스톤빌라 시청 소감

토트넘대아스톤빌라의 시청 소감을 적어 보겠습니다. 연이어 끝이지 않는 손흥민과 콘테 감독의 전술 문제는 올 시즌이 시작되면서부터 계속 화자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물론 오늘도 콘테의 고집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멋진 골도 기대해 보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해서 무척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토트넘 대 아스톤빌라 경기 결과

토트넘이 아스톤빌라에게 0 : 2로 패하면서 리그 5위 자리로 내려 앉았습니다.

 

⚽ 맞지 않는 전술 결국 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뒤를 페리시치가 자리하면서 경기는 아무런 성과도 없이 패하고 말았습니다. 감독이 고집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감독이라도 자기만의 철학과 전술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극대화하도록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시즌 초반부터 무언가 이상한 전술이나 기운이 감돌며,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경기 흐름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래도 지지 않고 계속 순항하는 것에 큰 변화 없이 월드컵을 맞이하였고, 이제는 주전 선발들의 부상과 피로누적에 의한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하며 계속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인 포지션이었으나, 별다른 이득이나 효과 없이 마치게 되었는데, 아스톤빌라의 전반 수비위주의 전술이 먹혀들며 토트넘은 정말 아무런 소득이나 찬스가 전혀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후반전은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의 분열로 선취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는 흐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더 이상의 기대감이 없어지자 선수 교체등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고 하였으나 역시 결과는 패전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미 선발 출전 선수들의 모습에서 무게감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클루셉스키 대신 브라이언 힐이 출전하였고, 수비 쪽에서는 다이어의 부재로 로메로가 복귀하였지만 수비진의 허술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였 주었다는 것은 전술이든 선수들의 기량이든 어떤 이유에서든지 패배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두 월드클래스 해결사 역할 부재와 조직력 붕괴가 패배의 원인

 

손흥민은 경기 중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처음으로 마스크 없는 경기를 하였지만,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올해는 정말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나 동료 선수들 간 유기적인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 등 골을 넣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전술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 맞다고 봐야 하는 것인지, 그 선수의 특성과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결과론적인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지금의 토트넘 경기력은 두 월드클래스인 손흥민과 케인이 절대적으로 막혀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고 있으며, 사냥을 하는 데 있어서 유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다른 선수들이 이런 기회를 성공시켜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하지 못하다 보니 경기가 풀리지 않고 실타래가 얽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손-케 듀오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편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고 강팀하고의 경기는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가며 경기를 풀어갔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몇 경기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대등하거나 이기는 경기를 하겠지만, 강팀을 만나면 힘없이 무너지는 경기력과 전술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각자의 자리에 맞는 곳으로 가거나 그렇지 못하다면 맞지 않는 옷이라도 맞추어 입어야 하는 수 이외에는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쉽게 갈 수 없다는 어렵게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답답한 마음이지만 어떠한 선택도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현명하게 대처하고 풀어가야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