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토트넘과 노리치의 경기를 시청하였습니다. 마지막 경기지만 토트넘에게는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 가능한 리그 4위를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이며, 반면에 노리치는 리그에서 이미 강등권에 속해 버려서 1부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 결과는 토트넘이 노리치를 5 : 0으로 대승하며 마쳤습니다. 그리고 소니는 오늘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이 되었습니다.
또한 손흥민의 리그 득점왕 경쟁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구요, 리버풀의 살라가 1골 차이로 현재 1위이지만 마지막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여 오늘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인지 매우 궁금해지는 경기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인가?
챔피언스 리그 진출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최초 득점왕 등극이 가능할 것인가? 리그 4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비기기만 해도 가능하지만, 득점왕은 반드시 골을 넣어야만 하기에 정말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전반전 하이라이트
토트넘은 번리 경기 이후 헤리케인을 비롯한 몇명의 선수들이 식중독 현상으로 고생을 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였으나, 다행히 주전 선수들 모두 출전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전반에만 벤탄크루의 어시스트 두 개에 클루셉스키와 헤리케인의 골로 2 : 0으로 앞서가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득점왕에 도움을 주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역력히 볼 수 있었으며, 골은 한 선수에게 밀어준다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는 듯하였으며, 다행인 것은 두 골을 넣어 이제부터는 손흥민이 골을 넣기 쉬워졌다는 것입니다.
후반전 하이라이트
아쉽게도 전반전에는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의 모습에서 다소 기운이 없어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후반에는 과연 골을 넣을 수 있을까?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동료들이 만들어 주었으나, 소니는 평소와 다르게 흥분이 되었는지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산되었고, 정말 운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다는 것이 정말 어렵구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루셉스키를 빼고 모우라를 투입하였는데, 모우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소니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순간, 모우라의 아주 영특한 패스를 소니는 주워 먹듯이 드디어 골이 터졌습니다. 득점 공동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전에서 흘러나온 골을 한 명 제치고 골 에어리어 바로 바깥에서 소니의 존이 되어버린 오른발 감아차기가 기가막히게 골대로 빨려들면서 드디어 단독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동시간에 열리는 리버풀 경기에서는 후반 57분에 살라가 드디어 투입되면서 경기를 하였는데, 살라는 다행히 골을 넣었고 결국 소니와 살라는 공동 득점왕이 되면서 골든 부츠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전술
전술에는 그다지 특이한 점은 없었으며, 토트넘은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였는데, 종전에 보던 것과 다르게 상당히 적극적인 공격성향을 보여주면서 다득점이 나온것 같았고, 노리치도 점수차가 벌어지자 수비만 하는 형태가 아닌 공격을 위한 플레이를 펼치는 등 맞불 작전도 보여 주었으나, 결국 실력차에서 차이가 나면서 큰 점수차로 경기에 지게 됩니다.
오늘의 경기 히어로
소니와 클루셉스키가 오늘의 히어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상징적인 득점왕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오늘의 플레이어는 소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니는 경기 후 골든부츠 수상식을 바로 하는 모습도 보았는데,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오늘의 경기는 정말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2021 ~ 2022년 프리미어 리그 대 장정을 마치며
아스널이 토트넘에게 큰 점수차로 지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 손흥민 막다가 퇴장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아서 인지 다음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패하면서 리그 4위를 토트넘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리그 초반과 중반까지 월등하게 토트넘에게 승점에서 앞서있던 아스널은 결국 손흥민을 넘지 못하면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콘테 감독의 집요한 리그 4위 도전의 열망도 한몫했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인은 마지막 경기를 마치기도 전에 콘테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함께 하자고 말했으며, 레비 회장도 선수 보강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는 있으나, 리그 우승을 위한 행보를 보일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명 감독과 탄탄한 선수 구성으로 다음 시즌이 정말 매우 기대가 됩니다.
올해의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토트넘은 소니에 의한 소니의 토트넘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니가 없었다면 토트넘의 리그 4위는 이룰 수 없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PFA 선수상 후보 6명에 소니가 들어가지 못한 것도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라느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는 마음이 드네요!
이제 맨시티가 리그 우승으로 끝을 맺었고, 리버풀은 2관왕에서 3관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남겨 놓고 몇 달 후에 다시 시작하는 프리미어 리그 2022 ~ 2023년 시즌 경기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 시청 소감을 읽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일들만 생기시기를 기원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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