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콘테 감독이라면 이 경기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갖고 경기를 시청하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맨시티 2 : 3 토트넘이 승리하였습니다.
콘테 감독과 과르디올라의 프리미어 리그 역대 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세를 이루며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해 누가 조금 더 승리를 가져가는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존하는 지구에서 축구 감독으로서는 최고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는 두 감독의 전술 싸움도 흥미 거리라 할 수 있는 경기였으며, 다소 전력적인 면에서 뒤져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리그 3연패를 끝을 것인지 4연패로 구렁텅이로 다시 빠져 버릴지가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하겠습니다.
수비와 역습의 정수를 보여주다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은 어웨이 경기이면서 리그 3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렀습니다.
콘테 감독의 전술은 분명했습니다. 어웨이 경기이다 보니 당연히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꾸렸으며 순간적인 역습으로 맨시티의 후방을 노리겠다는 작전이었으며, 이런 수비적인 전술에 맞서서 공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전술임을 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골을 넣고자 하는 전술도 경기를 보는 관점에서 매우 재미있었던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역시 역습이 강한 팀에게 공격적인 점유율 축구도 이렇게 어렵고 힘들구나 하는 것을 오늘 경기를 보고서 느끼게 되었으며, 경기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의 3연패에 대한 질문에 소니와 케인, 그리고 모우라등 역습에 최적화되어 있는 선수들이 맨시티를 괴롭힐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과연 그 예언이 얼마나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른 팀과 달리 토트넘은 수비적으로도 그리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며, 특히나 공격적인 모습에서의 역습은 리그 최상위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이 경기는 점유율의 맨시티와 역습의 토트넘의 대결로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경기는 전반후반 모두 일방적인 맨시티의 점유율 축구였으며, 수비적인 자세에서 역습을 하여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펠레스코어인 맨시티 2 : 3 토트넘의 경기 결과이지만, 토트넘은 레스터 전 못지않은 엄청난 경기 결과로 승점 3점을 따내는 믿기 어려운 경기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과르디올라가 걱정했던 소니와 케인은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대에게는 무서운 존재로 다시 한번 부각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소니는 도움 2개로 욕심내지 않으며 맨시티의 목을 조여 버리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엄청나게 소나기처럼 파상공격을 펼치는 맨시티의 공격력을 보면서, 골키퍼를 제외한 10명 전원이 뭐하나 빈틈없고 흔들림 없는 완벽한 실력과 기량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니와 케인의 능력으로 이기고 있는 경기를 맨시티는 인저리타임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으나, 경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케인의 믿을 수 없는 헤딩골이 나오며 리그 3연패를 끊고 승리까지 쟁취하는 정말 대단한 드라마 같은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토트넘
맨시티 긴도안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막아 버리는 요리스를 보며 사실 지난 경기에서의 실수로 믿음이 없어져 버렸는데, 긴도안의 슛을 막는 슈퍼세이브로 모든 것이 녹아내려 버렸습니다.
오늘 토트넘의 경기를 보면 지난 3연패 경기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선수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참 이상하게도 토트넘은 맨시티만 만나면 선수들이 힘과 투지가 넘치면서 맨시티에는 강하다는 징크스를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리그 1라운드에서도 대등한 경기로 승리를 하더니 26라운드에서는 3연패로 팀 분위기와 사기가 죽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역전에 재역전하는 경기를 하다니 사실 좀 믿어지지 않습니다.
프로팀은 역시 프로팀이구나 하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분명 토트넘 선수들 한명 한 명의 정신력이 맨시티 선수들의 정신력을 압도하여 이기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열심히 뛰고 달리는 그들에게서 진정한 프로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그렇게 되리리 믿어보며 오늘의 경기는 정말 환상적이라는 시청 소감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즈 vs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 (2) | 2022.02.27 |
---|---|
번리 vs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 (2) | 2022.02.24 |
토트넘 vs 울버햄튼 경기 시청 소감 (1) | 2022.02.14 |
토트넘 vs 사우스햄튼 경기 시청 소감 (2) | 2022.02.10 |
토트넘 vs 브라이튼 FA컵 경기 시청 소감 (1) | 2022.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