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20일 오전 01:30분) 새벽 토트넘은 EPL 최강 팀인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18라운드 경기를 2 : 2 무승부로 마쳤다.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한 다수(7명 이상)의 선수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3경기를 연기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 치러진 경기였지만,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는 토트넘 선수들은 의욕이 넘쳐 보였다.
물론 리버풀 또한 부상 및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정상적인 라인업은 아니었으나, EPL 최고의 공격형 팀인 리버풀 앞에 무서움이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치고받는 공방전에도 두 팀은 결과 없이 2 : 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으며, 리버풀의 7연승이 저지되었고, 토트넘은 5게임 연속 무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돌아온 알리와 첫 골 주인공 케인의 활약
두 팀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금방이라도 골이 터질 듯 상대방 골 에어라인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첫 골은 리버풀이 아닌 토트넘 케인의 발 끝에서 나오고야 말았다.
서로가 빈틈을 너무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듯이 슈팅이나 좋은 찬스는 계속 이어졌고, 드디어 리버풀 디오구 조타가 헤딩골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격적인 기세는 멈출 줄 몰랐고, 역시나 리버풀의 공격력은 가공할 기세로 이어지며 엔트루 로버트슨이 역전골을 만들어 내며, 분위기는 리버풀로 흐르는 듯했으나,
알리와 케인, 그리고 손흥민의 결정적인 슛을 미친 듯이 막아내던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가 토트넘 해리 윙크스가 손흥민에게 패스해준 볼을 슬라이딩하면서 막다가 그만 빠트리면서 결정적인 2 : 2 동점골을 손흥민에 헌납하였다.
손흥민은 골에 관여하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는 EPL 몇 안 되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며, 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게 되었다.
후반 32분 리버풀 로버트슨이 무리하게 토트넘 이메르송을 걷어 차는 바람에 퇴장을 당하게 되고, 동점골에 이어서 퇴장으로 상황이 급 반전되면서 토트넘의 추가골을 기대하였으나, 경기 결과는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손흥민은 코로나 탓인 듯 다소 무딘듯한 몸놀림을 보였으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에 는 부족함이 없었고, 결정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위기를 또 한 번 구하며 최근 5경기 무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케인은 첫 골을 넣을 때 까지는 옛날 폼이 돌아온 듯한 기분 좋은 선취점을 넣었으나, 그 이후로는 다소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외에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알리가 돌아왔다.
오늘 경기에서 MOM 은 손흥민이 받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MOM을 알리에게 주고 싶을 정도로 미드필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전투적인 수비력 등 과거 알리의 폼이 80 ~ 90% 정도는 돌아온 것 같아 다음 경기가 정말 기대되었다.
이 경기 하나로 전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알리가 이런 경기력만 보여 준다면, 토트넘의 올해 리그 전망은 정말 밝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오늘 경기는 토트넘 전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보였고, 리버풀을 위협하는 찬스도 많이 나왔고 또한 최근 경기중 가장 많은 슈팅 횟수를 기록하면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본 것 같아 아주 흡족하였다.
미드필드의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성향이 부족한 부분을 오늘 알리가 해결 줄 것 같은 기대감 넘치는 활약이 어쩌면 토트넘을 강팀으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 경기였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18라운드 EPL 경기를 본 소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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