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직업과 관련 있는 철새를 보러 제주도 하도리철새도래지를 다녀왔습니다. 해변길을 따라 이곳까지 정말 눈호강하면서 즐겁게 오다 보니 어느새 하도리 철새도래지에 도착했습니다. 아내는 자연과 새 그리고 특히 철새들을 좋아하는데 철새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아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53-2.
위치특성 : 습지이며, 둑을 사이에 두고 바닷가와 연안습지가 발달해 있으며, 습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월동
하는 철새들의 풍부한 먹이가 많은 곳이며, 갈대밭도 있어서 철새들의 은신처와 더불어 번식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철새 종류 : 매년 30여 종에 이르는 철새가 찾아오는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서, 고니와 매 뿐만
아니라 오리와 물떼새류, 기러기류, 도요새류, 논병아리류, 가마우지류, 아비류 등의 철새들이 모여든다.
철새 탐조 가능 :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에 의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도내 학생과 일반인
에게 철새를 탐조를 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주차 : 주차는 별도 제공되지 않으며, 도로변도 좁아서 갓길 주차도 불가능합니다. 입구 앞 쪽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카페 주차장인 것 같기도 한데, 이곳에 주차하거나 조금 멀리 주차하고 걸어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숲해설가로서 너무도 바쁘신 마나님은 이렇게 자연 속으로 들어오면 탐구와 탐조에 정신을 쏙 빼 버리시기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있다는 이곳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귀하디 귀한 저어새는 결국 보지 못했고, 아쉽지만 가마우지류들만 잔뜩 보고 오게 되었으나, 새들이 있다는 것에 마나님은 행복해했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러한 덕에 저 또한 자연에 대한 위대함과 경이로움에 항상 고개를 숙이는 남자가 되어가고 있네요!ㅋㅋㅋ
하도리 철새도래지 입구는 방역조치 등으로 인해 폐쇄되어 주변 갈대밭과 도로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구경을 하게 되어 다소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하도리도 와 보게 되고 덤으로 철새들도 보았으니 기분은 좋네요!
하도리 철새도래지라고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는 자그마하게 거닐 수 있는 공간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저어새와 더불어 습지에 노니는 철새들을 볼 수 있는 탐조대가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학습을 위해서 또는 새를 관찰하는 전문가들, 사진촬영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장소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런 곳에 오셨다면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으로 일단 판단되니, 조금만 더 지구와 자연을 아끼고 지키는 것에 고민해 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다 보니 이러한 철새들이 쉴 수 있는 곳들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얻기 위해이라는 바닷가 주변이나 해안, 그리고 특히 갯벌을 매립하는 공사가 여기저기서 아직도 많이 하고 있음에 안타까움과 더불어 머지않아 철새를 보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아내와 함께 제주도 방문길에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방문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철새들이 올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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