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인 에버튼전을 어렵게 이기고 오늘 다시 리그 상위팀이라고 할 수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어웨이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맨유가 리그에서 순위가 다소 뒤쳐저 있지만, 언제든지 선두권에 올라올 팀인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강한 팀 상대로 토트넘은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경기 결과
예상대로 맨유는 강한 팀이었으며, 그리 어렵지 않게 토트넘을 2 : 0으로 신승하면서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콘테 감독은 한때 어려웠던 팀들을 우승시키며 지금의 명장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힘들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다보니 지난 시절의 영광이 매우 자랑스럽고 그리울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모든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현실을 제대로 알고 파악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영광은 눈 녹듯 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물론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순 없겠지만 모든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결과를 책임지기에는 팬들의 실망감이 매우 클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웨이 경기였다고 하지만 토트넘의 전후반 경기력은 그야말로 속된 표현이외에는 할말이 없을 정도록 무기력하고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아 일정이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아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우위에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맥 없이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한다면 힘들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할 이유도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 시즌에는 강팀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딱히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콕 짚을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항상 잘해주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그럴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의 3.5.2 전술 그리고 꾸준히 페리시치를 기용하는 것 등을 보아서 문제점이 보이기도 하지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세세뇽이 매우 경기를 잘하고 있음에도 주전으로 출전하지 않는것도 이상하고, 경기가 잘 풀렸을때와 그렇지 못할때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지만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할려고 하지 않고 다른 좋은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부단히 선수들을 돌리는 모양새가 조금은 지저분해 보입니다.
토트넘과는 다르게 맨유는 호날두를 벤치에 묶어두고 선수들이 아주 잘 다져지고 단합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인지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비력도 매우 탄탄하며, 빌드업 과정도 상당히 치명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들기면 반드시 열릴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 토트넘의 모든 선수들이 갇혀있는 모습에서 아쉬움과 걱정이 밀려듭니다
어느 선수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모두가 긴장된 모습이며, 공을 잡으면 줄 곳도 없고 개인기로 뚫어 보려고 해도 막히고, 오늘의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장면만 보여주다가 2 : 0으로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케인도 소니도 눈에 보이지 않고 요리스만 열심히 선방하는 이런 경기력은 정말 최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체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힘이 없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임펙트가 없으며, 무엇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것 같아 이것이 더욱 비참하다 하겠습니다. 과연 이 난국을 어떤 방식과 방법으로 헤쳐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발 출전하지 않던 비수마가 중원의 핵으로 출전하였는데, 겉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희망적이지 못한 실력인 것 같아 상당히 잘못된 영입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팀이란 힘들고 어려워도 뭉치기만 한다면 전혀 새로운 팀이 될 수 있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해도 팀이 단결하지 못한다면 정말 쓸모없는 쓰레기로 전략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맨유의 호날두를 배제하기는 감독의 입장으로서는 매우 힘든 부분인데요, 맨유는 언제 부터인가 호날두를 벤치에 앉혀놓고 시작하여 교체 멤버로 기용하면서 팀이 더욱 단단해진 것 같아 사실 매우 보기가 좋았습니다.
호날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싫어하는 선수 아니겠습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 모두 움직임이나 서로 연결하는 플레이에 있어서 단절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던 경기였다는 것을 마지막 소감으로 남기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부디 좋은 선택으로 팀을 단합시켜 이번 시즌에는 강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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