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의 배추밭,,, 강릉과 평창 사이에 있는 고랭지 배추밭 안반데기를 다녀왔습니다.
언론이나 매체에서 자주 접하고 보았었고 차 박지로도 잘 알려진 이곳을 드디어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강릉과 평창의 대관령 사이에 있지만 지역은 강릉에 속하는 하늘 아니 구름 위의 안반데기라고 합니다.
올해 초부터 산 정상에 있는 고랭지 채소단지에 가서 차 박을 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나,
차 박은 평창 돌 유원지에서 하게 되었고, 구름 위에 떠있다고 하는 안반데기는 차를 이용해 걸어서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평창 육백마지기처럼 꽤나 높은(약 1,100m 고지대) 곳에 위치해 있는,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가 있었습니다.
고지대이다 보니 경치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당연히 절경이었으며,
이 높은 산에 이렇게 어마 무시한 넓이의 면적에 고랭지 채소 단지를 만들어 놓았다는 자체가 '사람은 이 세상에서 못할 일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 오를 정도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평창 육백마지기 다음으로 차 박으로도 꽤 알려진 곳인데,
육백마지기보다는 주차할 곳이 많지 않았고, 차 박 장소도 그리 여유롭지 못한데 그건 아마도 관광지라기보다는 농사를 짓는 용도가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안반데기는 산 정상에서만 채소를 재배한다고 보면 되는데, 고랭지 채소단지 아래는 그냥 숲이 있는 산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눈이 볼 수 없는 거리까지 안반데기는 이어집니다.
넓어도 너무 넓어, 안반데기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고랭지 채소단지라고 합니다.
산 높이는 1,100m이고 예전(1965년)에 화전민이 산비탈을 개간하여 일구어낸 곳이라고 합니다.
" 안반 " 은 떡을 칠 때 아래에 받치는 넓적한 나무판을 말하며, " 데기 " 는 평평한 땅을 말하는데 지형의 생긴 모양이 떡 치는 안반처럼 넓고 우묵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반데기의 규모는 198만㎡(약 60만 평)이라고 합니다.
사실, 말로만 사진으로만 보면서 그냥 멋지다, 환상적이다, 가 보고 싶다 등 이런 상상과 생각만 했었습니다.
직접 와서 보신다면 휴~우우,,, 이런 곳이 고랭지 채소단지구나!
감탄만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장관을 보고 사람들마다 제 각각 주관과 생각은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도 조심스럽게 들더군요...
하나는 어떻게 이 높은 곳에서 이 넓은(60만 평) 땅에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또 하나는 이 높은 곳을 어쩔 수 없이 화전민이 땅을 일구어낸 것은 정말 대단한 용기와 인내와 땀의 결실이어서 놀랍지 않을 수 없지만,
지금의 모습은
산이라는 자연을 먹거리를 위한 땅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조금은 아쉽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여하튼 강원도는 정말 광활하고 높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 자연의 힘이 넘쳐 나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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