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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미 5 라운드]토트넘 대 셰필드 경기 소감

[프미 5 라운드]토트넘 대 셰필드 경기 소감

국가 대항전 일정이 끝나고 다시 리그 경기로 돌아왔습니다. 토트넘 대 셰필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 소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토트넘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케인이 빠지면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영향으로 반전에 성공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진 토트넘은 기존 멤버들과의 불협화음 없이 좋은 팀 분위기로 첫 경기를 제외하고 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어서 오늘 경기가 매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인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전체적인 경기 총평가

아무래도 팀 내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시차와 더불어 체력적으로 매우 불리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매우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전반전은 확실한 찬스 없이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격이 있었으나, 효과적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토트넘의 스쿼드는 번리 경기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스트라이크 자리에 위치하면서 변화 없는 선수 구성으로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언비리버블 !

기적은 후반전의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답답한 경기가 후반전에도 지속되면서 무언가 분위기적으로 토트넘의 맹공에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오랜 기간 축적된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축구의 징크스가 맞아떨어지면서 셰필드의 엄청난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셰필드의 승점 1점을 위한 시간 지연 플레이는 효과를 보면서 골까지 넣어버리자, 이제는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따내기 위해 더욱 집요한 수비를 펼쳤습니다. 토트넘은 경험 부족인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좀처럼 이 난관을 뚫을 수가 없었는데요, 드디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그 선택은 히살리송, 페리시치, 호이비에르를 손흥민과 솔로몬 그리고 사르를 교체하면서 경기는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지만, 지지부진한 경기는 계속 이어졌지만, 페리시치의 장점인 코너킥이 히살리송의 머리에 정확히 떨어지며 동점 골과 더불어 히살리송의 리그 첫 골 그리고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한 번에 날려 버렸습니다.

 

헤딩슛을 하고 있다
히살리송 동점 골 (춮처 토트넘 홈페이지)

 

곧이어 터진 인저리타임 3분을 남기고 오른쪽 윙어로서 활동량에 비해 소득이 별로 없는 클루셉스키가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역전 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관객들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즐거워하는 선수들
역전 골 클루셉스키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감독의 신의 한수가 맞아 떨어진것인가요? 아니면 선수들의 인내심과 도전정신이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인가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인저리타임에서의 동점골과 역전골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으로 입장하는 안쪽 공간에 모두 모여 환호하는 모습은 정말로 우승이라도 한 듯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답니다.

 

알수없는 토트넘의 행보

이번 경기로 인해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시즌 연속 5경기 멀티골을 기록하였고, 시즌 시작 후 처음으로 단기간 가장 많은 승점을 올리는 기록을 만들어 내는 등 여타 다른 많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주장 손흥민 등 수많은 이야기가 언론과 입담에 올라오고 있지만, 진정 무엇이 토트넘의 이러한 현재를 보여주고 있는지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선세이셔널 합니다.

 

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과 브래넌 존슨 (춮처 토트넘 홈페이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 순간을 즐기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비수마의 탁월한 개인플레이 능력으로 드리블이 길어지면서 좋은 찬스와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모습, 클루셉스키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박지성 버금가는 운동능력을 보여주지만, 실속이 너무 없고 상대 수비수들에게 이미 읽혀버린 기술이 먹히지 않고 있는 모습, 사르는 분명 재능이 있어 보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부족해 보이는 등의 미숙한 부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부분은 분명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 팀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합니다. 지금의 순간을 즐기고 다시 내일부터는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연습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다시 원래의 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손흥민은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는 강적 아스널, 영원한 숙명의 라이벌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스널과의 경기가 진짜 토트넘이 현재까지 4연승이 매직인지, 한 팀으로서의 제대로 된 실력인지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다음 상대인 아스날과의 경기가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 후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경기 안내 표지가 보인다
아스널 대 토트넘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