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큰 산을 넘다
왓퍼드는 5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며, 토트넘은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결과는 토트넘 1 : 0 왓퍼드 로 경기를 마쳤다.
왓퍼드는 6연패의 늪에 빠져 버렸고, 토트넘은 8 게임 연속 무패 경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경기 일정이 엉켜버린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악순환 적인 흐름의 경기였다.
왓퍼드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은 수비를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하였는데, 전반은 대
체적으로 역습보다는 안정적인 수비에 역점을 두었고, 후반전에 토트넘의 체력적인 한계를 노
려서 역습 상황이 오면 승부를 보겠다는 전술을 시도 하였다.
콘테 감독은 종전과 동일한 3.4.3 전술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후반 통틀어 콘테 감독의 전술보다는 와퍼드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토
트넘 선수들은 항상 수비적인 팀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는 고질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 인저
리타임까지도 계속 왓퍼드에 끌려 다니는 흐름이었다.
그 어떤 선수도 해결할 능력이 없는 부재중인 팀처럼 토트넘은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손흥민
이 프리킥에 이은 산체스의 헤딩골로 정말 간신히 왓퍼드에 승리를 하게 되었다.
너무도 답답한 경기를 하는 토트넘
콘테 감독의 3.4.3 전술의 핵심인 양쪽 풀백 겸 윙을 보는 에레르송과 레길론은 오늘도 역시 이렇다 할만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양쪽 윙 플레이어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야 중앙이 허술해지면서 공간이 생
기게 되는데, 이 핵심 전술이 안되다 보니 아쉬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주원인으로 보인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적인 면을 가지고 전술과 팀 플레이를 상황에 맞게 짜야하는데, 선수 개개인의 능력적
인 부분과 팀 플레이 모두 다 상실된 아주 어려운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대팀이 수비 전술로 나오면 골을 넣기가 어렵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허무하게 수비적인 전술의 팀
에게 무승부를 안겨 주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더욱더...
체력적인 문제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보니 경기 전체적으로 봐서는 조금은 힘이 빠지는 기분이 느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누구 한 선수가 이것을 깨어 주거나, 돌파해 주는 해결사 역할의 선수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그나마 손흥
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산체스에게 골을 안겨다 주어서 다행이었다 싶을 정도의 전후반 내내 답답한 경
기 흐름이었다.
이제는 토트넘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조금 있으면 이적시장이 열린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선수 몇 명 정도는 데려와야
한다라는 생각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정도로 오늘의 경기는 키 플레이어가 너무도 아쉽게 느껴지는 분위기
였다.
원래 강팀의 조건중 하나인 주전과 후보 선수간 차이가 별로 없다는 부분이 있는데, 토트넘은 주전과 후보
간 실력 차이가 너무 많다 보니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나 강한 팀으로 만드는 데 있어 아주 힘들어지는 원인
인 것 같아 안타깝다.
부디, 콘테 감독의 의지가 구단에 얼마나 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이적시장이 열리게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스포츠(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 소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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