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잘할 때는 너무 잘하고, 안될 때는 너무 못하는 경기력,,, 무엇으로 이해를 해야 할까요?
토트넘은 에버튼의 맞불작전 틈새를 이용하여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가볍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토트넘의 불규칙한 경기 내용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 나아질 거라 예상해 보며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토트넘 5 : 0 에버튼의 경기 결과입니다.
경기 내용 분석
최근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리그 2연패 중이어서 이번 경기는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리그 잔류를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며, 토트넘으로서는 홈경기이면서 이번 경기 이전 FA컵 16강전에서 2부 리그 팀인 미들즈브러에게 1 : 0 연장전 패배라는 수모를 당하고 난 이후 경기이므로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서로에게 질 수 없는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버튼은 어웨이 경기임에도 적극적인 공격과 아주 타이트한 수비로 토트넘을 공략하기 위해 초반 기세를 몰아가며 선취골을 노렸으나, 패스만 많아질 뿐 별 소득은 없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램파트 감독은 전술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토트넘은 수비적인 팀에게는 득점력이 약하지만 반면에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역습이 좋은 팀인데 견고하지 못한 에버튼의 수비는 결국 토트넘의 공격에 자책골을 허용하였고 토트넘은 행운의 득점을 올리며 운이 따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좋은 찬스를 한번 놓쳤으나,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으며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리그 11호 골을 넣으며 토트넘으로 기세가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에버튼은 1점 차로 지든 많은 점수차로 지든 중요한 것은 공격에 의한 득점을 만들어 승부를 내야 하는 상황에 맞게 뒤로 처지지 않고 똑같은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으나, 패스 미스도 잦고 경기의 맥을 풀어 나가는 선수 하나 없이 무의미한 경기를 펼치며 또다시 토트넘의 케인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을 3 : 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는 전반에 몸 상태가 안 좋은 세세뇽을 빼고 레길론을 투입하자마자 측면에서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레길론이 가볍게 넣으며 기분 좋은 네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승부는 이미 기울었고, 오늘의 히어로 도허티의 멋진 크로스 패스를 케인이 아주 멋지게 다섯 번째 골이자 케인의 멀티골을 장식하며 5 :0 다득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에버튼의 경기력은 정말 형편 없었는데요, 이런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와 다득점을 올린 것은 기쁘지만 상대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보여 준다는 것도 좋은 팀은 아닐 것입니다.
콘테의 축구가 보인다
이날 경기는 양쪽 윙백의 역할이 아주 좋았고, 특히 도허티는 토트넘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선사하며, 콘테 감독의 윙백을 활용하는 전술에 부응하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선취득점도 왼쪽 윙백인 세세뇽의 강한 센터링에 의해 에버튼 수비수의 발에 맞으며 자책골로 이어졌듯이 양쪽 윙백이 모든 것을 풀어나가자 경기는 그야말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골이 저절로 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의 후유증이라도 있는 듯 볼을 잡으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월드클래스 다운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무언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었으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번째 골을 넣어 얽혀있는 손흥민의 결정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으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반드시 필요했으며, 더 중요한 건 다음 경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한 번은 이기고 한번은 지고, 강팀에게는 이기고 약한 팀에게는 지는 예측하기 힘든 팀이라는 느낌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라도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경기만 놓고 본다면 토트넘은 이제 콘테 축구가 완성되었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최근 워낙 들쑥날쑥하는 경기로 인해 믿음은 가지 않습니다. 완성도 있는 축구를 위해서는 이런 특징(잘하다가 못하고)을 가진 팀은 강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꾸준한 플레이가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좋은 경기 기대하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트넘 vs 웨스트햄 경기 시청 소감 (1) | 2022.03.21 |
---|---|
토트넘 vs 맨유 경기 시청 소감 (1) | 2022.03.14 |
손흥민과 다이어의 언쟁의 이유 (0) | 2022.03.03 |
미들즈브러 vs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 (0) | 2022.03.01 |
미들즈브러 vs 토트넘 경기 시청 소감 (0) | 2022.02.28 |